이제 아소카왕이 도덕적 덕목, 평화, 모두의 행복에 기반한 왕국을 세우고자 했던 제８~제 14 칙령을 소개하겠습니다.
제 12 칙령 『신들이 사랑하는 삐야다시 왕은 모든 종교의 수행자와 재가자를 모두 존중하며, 온갖 선물과 예우로 그들을 존중하신다. 그러나 신들이 사랑하는 삐야다시 왕께서 이러한 선물과 예우보다 더 중시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종교의 본질적인 성장이 있어야 한다. […]
지나친 신심으로 자기 종교만 칭송하며, 『내 종교를 빛내리라』는 생각으로 다른 종교를 깎아내리는 자는 오히려 자기 종교를 해칠 뿐이다. 그러므로 (종교 간의) 교류는 바람직하다. 다른 이들이 믿는 가르침에도 귀 기울이고 존중해야 한다. 신들이 사랑하는 삐야다시 왕은 모든 이가 다른 종교의 선한 가르침을 배우기를 바란다. 자기 종교에 만족하는 이에게도 이 말을 전하라. 신들이 사랑하는 삐야다시 왕은 선물과 예우보다 모든 종교의 근본이 발전하는 것을 더 중시하신다. 이를 위해 많은 이가 노력하고 있으니, 담마 대신, 궁중 여성들을 담당하는 대신, 변방 지역을 담당하는 관료, 그 외의 여러 관리이다. 이에 따라 얻는 결실은 자기 종교도 성장하고 담마 또한 빛나게 된다』
제 13 칙령 […] 『실로, 신들이 사랑하는 왕은 정복되지 않은 나라가 정복될 때 일어나는 살육과 죽음, 그리고 추방에 깊이 괴로워하신다. 그러나 신들이 사랑하는 왕은 이것을 더 슬퍼한다--그 나라에 사는 다른 종교의 브라만, 고행자와 재가자 그리고 윗사람, 어머니와 연장자를 공경하고, 친구, 지인, 동료, 친척, 하인과 일꾼을 올바르게 대하고 충실한 자가 상처 입거나 죽거나,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이 모든 일에 영향 받지 않은) 사람조차도 친구와 동료, 친척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며 아파한다. 이러한 불행은 (전쟁으로 인해) 모두에게 닥치니, 왕을 슬프게 한다. […]
진실로, 신들이 사랑하는 왕은 심지어 잘못한 곳조차 모든 중생을 해치지 않고 억압하지 않고 공평하기를 원한다. 이제 신들이 사랑하는 왕은 담마를 통한 정복이 최상의 정복이라 여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