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은 스승인 석가모니 부처님(비건)의 수제자 중 한 분인 사리불(비건) 존자는 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는 심오한 지혜와 진리에 대한 깊은 이해로 유명합니다. 불교 경전을 가리키는 삼장 즉 팔리어 경전에는 사리불의 삶에 대한 완전한 기록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사리불의 삶은 부처님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었기에, 불경에 흩어진 여러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승단의 자비로운 친구였고 보호자였습니다. 『법 장군』으로 알려진 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깊이 헌신했습니다. 사리불은 인욕하고 겸손했으며 많은 선행을 베풀었습니다. 그는 제자 중 지혜 제일로 알려졌으며 깨달은 이들 가운데 밝고 충만한 별처럼 빛났습니다. 불화에서 사리불은 종종 부처님의 곁에, 대개는 부처님의 오른쪽에 그려집니다.
팔리어 경전에 따르면, 먼 옛날 사리불은 사라다라는 부유한 사람으로 태어났는데 그는 결국 부를 버리고 고행자가 되어 많은 추종자를 얻었습니다. 또한 덕망 있었던 미래의 목건련은 다른 가문에서 시리밧다나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가까운 친구가 되었고 사라다는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고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윤회(생사)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위해 출가를 결심했습니다.
사라다의 생활 방식은 7만4천 명에게 고행자가 되도록 고무했습니다. 그는 특별한 힘과 깊은 명상 기술을 얻었고 이를 제자에게 가르쳤습니다. 이 시기에 숭배받는 최승견불(비건)께서 세상에 나타나셨습니다. 팔리어 경전 붓다왕사와 소승 불교 주석서에 따르면, 최승견불은 역사적으로 고타마 부처님 이전의 27부처님 중에 열 번째 부처님이었고 또한 세 분의 부처님이 태어난 바라 겁의 첫 번째 부처님이었습니다. 어느 날, 깊은 명상에서 깨어나 세상을 둘러보던 중 부처님은 고행자 사라다를 보셨습니다. 그분은 만약 사라다를 방문하면 사람들을 크게 이롭게 할 심오한 설법을 하며 가르침의 끝에는 많은 사람이 깨달음을 얻을 것을 알았습니다.
사라다는 제자에게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부처님과 스님들이 앉을 자리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꽃들은 부처님을 위한 웅장한 왕좌를 되었고 수제자들과 다른 승려들을 위한 작은 자리도 마련했습니다. 꽃으로 만든 왕좌에 앉으신 부처님은 7일 동안 깊은 명상에 들어가셨고 제자들도 그분 곁에서 명상했습니다. 이 시간 내내 사라다는 움직이지 않고 서서 부처님 위에 꽃 우산을 씌워드리고 음식이 아닌 헌신의 기쁨으로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