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사리불의 지혜와 다른 사람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능력을 자주 칭찬하셨습니다. 테라가타(장로게)에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지혜는 부처처럼 위대하고 부처의 제자로서 지혜가 가장 뛰어나다. 사리불은 깨달은 존재가 가르치는 진리에 깊이 통달했다』 존경받는 지위였지만 사리불은 겸손했습니다. 그의 겸손은 경전에 기록된 몇몇 사례에 분명히 드러나는데, 그는 부처님의 권위에 복종하고 부처님 진리에 봉사할 기회에 감사를 표합니다.
사리불은 부처님을 뵙고 그 설법을 듣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언젠가 그는 깊고 빠른 강에 이르러 생각했습니다. 『이 강은 나를 막지 못하며 세존을 뵈러 갈 것이다』 그가 물 위로 발은 내디디자 발밑이 돌처럼 단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파도가 높은 강 중간에 이르자, 사리불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믿음을 굳건히 하고 다시 힘을 내어 계속 나아가 마침내 반대편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이렇게 한 것은 바로 믿음 덕분입니다. 지금은 스승이 계신 곳에서 행복을 누립니다』 그때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사리불아, 잘 말했다. 오직 너와 같은 믿음만이 세상을 끝없는 고통에서 구하고 사람들이 무사히 피안에 이르도록 돕는다』
죽음이 임박한 걸 깨달은 사리불은 승려들을 모아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했지만, 승려들은 사리불이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확언했습니다. 대열반경에 따르면, 사리불은 깊은 명상에 빠져 열반에 들었고 가족과 가까운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부처님께서 사리를 받으시고 승려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사리불의 지혜와 헌신, 법 바퀴를 돌리는 일을 찬탄하셨죠. 본생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전생에 월광왕으로 계셨을 때 지혜롭고 자비로운 통치자였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고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고 서원하셨습니다. 어느 날, 사기꾼 브라만이 부처님께 다가와 왕의 머리를 제물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월광왕은 자신의 서원을 지키기 위해 신하와 대신들의 간청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몹시 헌신했던 신하들은 그의 희생을 막으려 했습니다. 대월 재상은 그의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보석으로 세공한 5백 개 사람 머리를 브라만에게 제공하도록 했습니다. 브라만은 이를 거부하며 오직 월광왕의 진짜 머리만이 그의 의식에 적합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재상은 너무 좌절하고 화가 나서 심장마비로 바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그 요청을 이행하려던 순간 천신들이 개입했습니다.
2015년 강연에서 우리의 사랑하는 칭하이 무상사(비건)께서 아난(비건) 존자가 기록한 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대월 재상은 지금의 사리불이다. 당시에 그는 내가 죽는 걸 볼 수 없어서 먼저 죽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가 떠나는 걸 볼 수 없어 먼저 간 것이다」 그 법회의 대중들과 나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부처님을 향한 큰 사랑을 지니게 되었고 또한 많은 생을 통해 부처님에게 그토록 충정을 바친 사리불 존자의 성심과 사랑에 감명받았다. 우린 모두 그의 공덕과 미덕을 칭송했다』
법화경에서 부처님은 사리불이 언젠가 화광 여래가 될 것이라고 수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