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숫타니파타 4품, 8편의 시에서 투바타카숫타(빠름)와 앗타다난다숫타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V. 파우스뵐이 번역한 책입니다. 투바타카숫타는 수행자가 평안에 드는 법, 그 의무, 삼갈 것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한편 아타다난다숫타는 자제와 통찰을 온전히 얻은 성취한 현자에 대해 묘사합니다.
8편의 시 투바타카숫타(빠름)
비구가 어떻게 만족하며, 그 의무는 무엇이며, 삼갈 것은 무엇인가를 묻다. 『태양의 후예이신 위대한 선인(고타마)께 세속에서 멀리 떠나는 일과 평안의 경지를 묻습니다. 수행자는 어떻게 보아야 세상의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고 평안에 들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존재한다는 의식의 근본을 모두 잘라 없애고, 내 안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집착까지도 눌러 버리도록 항상 열심히 배우라. 안으로든 밖으로든 진리를 알기 위해 노력하라. 그러나 교만한 마음을 내서는 안 된다. 진리에 도달한 사람은 이를 평안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로 말미암아 나는 뛰어나다, 뒤떨어진다, 대등하다고 생각하지 말라. 여러 질문을 받더라도 자기가 잘났다고 망령되게 생각하지 말라. 수행자는 마음이 평안해야 한다. 밖에서 고요함을 찾지도 말라. 안으로 평안하게 된 사람은 고집할 것이 없다. 하물며 어찌 버릴 것이 있으랴? 바다 깊은 곳에는 파도가 일지 않고 잔잔하듯이 고요히 멎어 움직이지 말라. 수행자는 무슨 일에나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눈을 뜨신 분께서는 몸소 체험하신 법, 즉 위험을 극복하는 것과 바른길을 일러주십시오. 계율이나 명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눈으로 보는 것을 탐내지 말라. 저속한 이야기에서 귀를 멀리하라. 맛을 탐하지 말라. 세상에 있는 어떤 것도 내 것이라고 고집하지 말라. 고통을 겪을 때라도 수행자는 결코 비탄에 빠져서는 안 된다. 생존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무서운 것을 만났을 때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음식이나 옷을 얻더라도 챙겨 놓거나 쌓아 두어서는 안 된다. 또 그런 것을 얻을 수 없다고 해서 걱정해서도 안 된다. 마음을 안정시켜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 후회하지 말라. 게으르지 말라. 수행자는 한가하고 고요한 앉을 자리와 누울 곳에서 살아야 한다. 잠을 많이 자서는 안 된다. 부지런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게으름과 거짓과 수다와 이성 간의 사귐과 겉치레를 버려라. 내 제자는 꿈을 해몽하거나 관상을 보거나 점을 쳐서는 안 된다. 그리고 임신술이나 의술을 행해서도 안 된다. 수행자는 비난받더라도 걱정해서는 안 된다. 칭찬받더라도 우쭐거리지 말라. 탐욕과 인색과 성냄과 욕설을 멀리해야 한다. 수행자는 장사를 해서는 안 된다. 결코 남을 비방해서는 안 된다. 마을 사람들과 가까이 사귀어서도 안 된다.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만나지 말라. 또 수행자는 거만해서는 안 된다. 오만불손하거나 불화를 가져올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거짓말을 피하라. 남을 속이지 않도록 하라. 그리고 생활에 대해서나 지혜에 대해서, 혹은 계율이나 도덕에 대해서 자기가 남보다 뛰어났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출가 수행자나 말 많은 세속인들한테 욕을 먹거나 불쾌한 말을 많이 듣더라도 거친 말로 대꾸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수행자는 적대적인 대답을 하지 않는다. 수행자는 이 이치를 잘 알아, 잘 분별하고 늘 조심해서 배우라. 모든 번뇌가 소멸한 상태가 평안임을 알고 고타마의 가르침을 게을리하지 말라. 그는 스스로 이기고 남에게 지는 일이 없다. 남에게서 전해 들은 것이 아니고 스스로 획득한 진리를 보았다. 그러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에 게으르지 말고, 항상 예배하고 따라 배우라』 이와 같이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타다난다숫타
성취한 성자에 대한 묘사 『몽둥이를 드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사람들이 서로 죽이는 것을 보라. 내가 어떻게 그것을 멀리했는지 말하리라. 물이 말라가는 개울의 물고기처럼 두려워 떨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또 서로 미워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두려워졌다. 이 세상 어느 곳도 견고하지는 않다. 사방이 모두 흔들리고 있다. 의지할 곳을 찾았지만 이미 죽음과 고통에 사로잡혀 있지 않은 곳은 없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이 결국 죽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불안해졌다. 그들의 마음속에 차마 볼 수 없는 번뇌의 화살이 박혀 있는 것을 보았다. 이 박힌 화살을 뽑지 못한 자는 사방을 헤맨다. 이 화살을 뽑아내면 더 이상 헤매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는 여러 가지 학문을 배운다. 그러나 그 여러 가지 속박의 굴레에 빠져서는 안 된다. 모든 욕망을 완전히 알고 나서 평안을 배우라. 성자는 성실해야 한다. 오만하지 않고 더러운 탐욕과 인색을 초월해야 한다. 마음의 평안을 얻고자 하는 사람은 잠과 권태와 우울을 이겨내야 한다. 게을러서는 안 된다. 교만해서도 안 된다. 거짓말을 피하라. 아름다운 겉모양에 집착하지 말라. 또 교만한 마음을 잘 알아라. 포악하지 말라. 낡은 것을 좋아하지 말라. 새로운 것에 매혹당하지도 말라. 사라져 가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잡아끄는 것(애착, 욕망)에 붙잡히지 말라. 나는 잡아끄는 것을 탐욕, 거센 흐름, 빨아들이는 욕망이라고 부르며, 또는 계략, 포착, 넘기기 힘든 욕망의 진흙탕이라고도 한다. 성자와 바라문은 진실에서 떠나지 않고, 확실한 언덕 위에 서 있다. 그는 모든 것을 버리고 평안(해탈)에 이른 사람이라 불린다.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고, 베다의 달인이다. 진리를 알아 걸림이 없다. 세상에서 바르게 행동하고, 이 세상에서 어떠한 것도 부러워하지 않는다』











